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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들처럼 사탕을 주긴 싫었다.
다 똑같아 보이는 사탕,
휘향찬란하기만한 포장.
한쪽에는 남자를 끼고 한쪽에는 큰 사탕을 들고
해맑게 웃으며 지나가는 여자들.
정말로 저 사탕이 행복을 주는걸까...사랑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는걸까..
라는 생각이 들었기에
본인은 사탕이 아닌
사탕향이 나는, 내 여자친구 처럼 귀여운 향이 나는,
ANNASUI 향수를 사줬다.
그리고 바에서 Candy라는 칵테일을 사주고나서 말을 꺼냈다.

" 내가 오늘 있잖아, 사탕을 사려고 두리번 거리는데말이지,
  한쪽에는 남자 한쪽에는 사탕을 들고 다니는 여자들을 보니까
  모두다 똑같아 보이는거야. 하나의 그림처럼.
  우리가 그 속에 파묻히기가 싫었어. "


하지만 현실은 시궁창.
남들은 하나씩 끼고 다니는데 자기는 뭐냐며...
아직은 연애초기라 그런지 이런 모습도 귀엽다.
형식적이지만 남들처럼 받고 싶은 마음을 이해못하는건지,
형식적인 치례를 싫어하고 남들과 다르고 싶은 내 마음을 모르는건지.
그래도 니가 좋다. 아가야.

by system510 | 2009/03/16 10:46 | -Di ry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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